왕자들이 차례로 피를 토하며 죽고, 궁 안에는 30년 전 선왕 시절의 저주가 되살아났다는 소문이 퍼진다. 《동궁》은 귀신을 베는 구천과 귀신의 목소리를 듣는 생강이 왕실의 원한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솔직히 처음 예고편만 봤을 때는 전형적인 퇴마 사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보고 나서는 생각이 꽤 달라졌습니다.원귀의 정체 —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웠던 이유《동궁》을 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원귀(冤鬼)의 구조였습니다. 여기서 원귀란 억울하게 죽어 이승에 한을 남긴 혼령을 뜻하는데, 단순히 사람을 해치는 악령이 아니라 누군가의 죄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이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처음에는 궁 안 연못에 얽힌 귀신이 누구인지 밝혀내는 이야기가 중심인 줄 알았습니다. 구천이 귀의 세계(이승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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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9. 2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