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 봤을 때는 반신반의했습니다. 취업에 계속 떨어지는 백수가 주인공인 재난 영화라니, 어딘가 어색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오히려 그 설정 때문에 끝까지 눈을 못 떼게 되더군요. 평소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능력이 딱 하나의 위기 앞에서 모든 걸 바꾸는 이야기, 영화 《엑시트》가 그렇습니다.클라이밍이 백수의 무기가 된 순간제가 이 영화를 다시 꺼내 본 건 순전히 주인공 용남이라는 캐릭터 때문입니다. 대학 시절 클라이밍 동아리의 에이스였지만, 졸업 후에는 취업에 계속 실패하면서 공원 철봉이나 매달리는 사람 취급을 받습니다. 가족들 눈에도 그저 체격만 좋은 백수죠.그런데 어머니 칠순 잔치가 열린 '구름 정원'이라는 연회장에서 갑자기 도심 전체를 덮는 유독가스 테러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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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5. 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