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처음 볼 때와 다시 볼 때가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걸, 《호텔 델루나》를 두 번째 보면서 실감했습니다. 처음엔 화려한 의상과 신비로운 호텔 분위기에 정신이 팔렸는데, 다시 보니까 장만월이 왜 그렇게 오래, 그리고 혼자였는지가 먼저 보이더군요. 1,300년이라는 숫자가 이번엔 낭만이 아니라 무게로 느껴졌습니다.1,300년이 멈춰버린 이유 — 장만월의 정체된 시간드라마를 다시 보면서 제가 가장 먼저 다시 들여다본 건 장만월의 과거였습니다. 처음 볼 때는 "왜 저렇게 까칠하지?"라고만 넘겼는데, 두 번째 보니까 그 까칠함이 단순한 성격이 아니라는 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만월은 도적 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믿음이 결국 그들 모두의 죽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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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 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