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엔 차은우 얼굴 보러 켰습니다. 학원 로맨스니까 가볍게 보다 말겠거니 했는데, 임주경이 고백했다가 친구들 앞에서 공개 망신당하는 장면에서 리모컨을 내려놨습니다. 《여신강림》은 화장으로 여신이 된 소녀의 이야기라기보다, 남들의 시선 때문에 자기 얼굴을 부끄러워하던 사람이 그 시선에 맞서는 이야기에 더 가깝습니다.외모 콤플렉스를 건드리는 방식이 예상과 달랐습니다제가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느낀 건, 이 드라마가 '화장이 삶을 바꾼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실제로는 그 반대를 말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임주경은 전학 전 학교에서 이른바 '셔틀'을 하고, 용기 내서 고백했다가 외모를 이유로 공개적으로 조롱당합니다. 그 장면에서 주경이가 묻습니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돌..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웹툰 원작 드라마 《참교육》이 넷플릭스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예상보다 훨씬 직접적이었습니다. 가해자가 법의 빈틈에 숨고 피해자가 방치되는 과정을 먼저 보여준 뒤, 교권보호국이라는 조직이 그걸 뒤집는 구조인데 보는 내내 통쾌한 동시에 어딘가 씁쓸한 감정이 동시에 들었습니다.줄거리: 교권보호국은 어떻게 탄생했나《참 교육》의 출발점은 꽤 무겁습니다. 특수부대 출신 나화진의 약혼자, 고등학교 교사 최가윤이 학생 조규철에게 살해당하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더 충격적인 건 그 이후입니다. 조규철은 미성년자 신분과 불우한 가정환경을 이유로 단기 2년, 장기 4년형을 선고받습니다. 피해자 가족 입장에서는 모욕에 가까운 판결이었고, 제가 이 장면을 봤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