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새 시리즈가 공개될 때마다 저는 배우 라인업보다 소재부터 먼저 봅니다. 아무리 좋은 배우가 나와도 소재가 밋밋하면 끝까지 보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들쥐》는 달랐습니다. '내 신분을 누군가 통째로 빼앗겼다'는 설정 하나가 저를 1화에 붙잡아 놨고, 결국 열 편을 다 봤습니다. 류준열, 설경구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카카오웹툰 원작을 김홍선 PD가 연출했습니다. 신분 도용이 아니라 '정체성 탈취' — 소재가 이 드라마의 전부다저는 보통 드라마를 볼 때 1, 2화 지나도 몰입이 안 되면 그냥 끄는 편입니다. 《들쥐》는 1화부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라는 의문이 생겨서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주인공 재문제는 공황장애(panic disorder)를 앓는 은둔형 소설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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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8. 03:11

